플라피나님 글과
트리시아님 글에 모두에 트랙백.
이런 글이 왜 마비 블로그에 올라가는 지에 대해서는..
...어쩌다보니-_-;
나란 인간은 좋아한다와 사랑한다가 너무나도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이전에 사귀는 사람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기까지 꽤나 오래 걸렸다.
이래저래 길게 쓸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좋아한다와 사랑한다의 차이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주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해 줄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혹은 해서는 안될 것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하겠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의 신념을 반하면서까지 행동하게 되는 이유가 될 사람을 함부로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그럴 자신이 없으면, 절대로 말하지 않는 단어가 사랑이다.
이상은, 이성 뿐만 아니라 동성 간에도 적용되는 구분법이고..
이성간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라고 한다면..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 그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사람..
...인데 문제는 이미 나에게 그러한 동성의 상대가 있다는 것이고,
그 사람에게 대비하여 더 나은-_-; 이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묵념)
음 그리고 독점에 대해서라면..
긁적긁적.. 그다지?;
내가 독점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남을 독점하려 들지 않는 것인지,
남을 독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나에 대한 독점욕이 이해가지 않는 것인지..
하기사, 몇 번 들어는 봤다..
집에 가둬놓고 자신만을 보게 하겠다..라던가
작게 만들어서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라던가.-_-;;;;;;
하지만 글쎄..
나는 언제나 자신이 있었다.
이 사람에게 있어서 내가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그래서 누군가가 나타났어도.. 화를 내기는 커녕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었더랬지.
그러니까 독점욕 따위는 머리로는 이해되어도 마음으로는 납득되지 않은.. 뭐 그런.
반대로 그 쪽은 항상 조마조마했지만..(미안-_-;)
..뭐 나중에는 익숙해졌잖아.(먼산)
그리고 가장 소중한 사람이 아니게 되면,
더 이상의 미련 없이 그 관계는 끝난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그 사람을 계속 독점하고 싶다고 해도, 내가 계속 독점당하고 싶다고 해도..
이미 변한 마음은 어찌할 수 없는 거니까.
항상, 인지하고 있었다.
꽃이 피었다 지는 것처럼,
마음도 변하는 것을.
그래서일까.. 내가 독점이라는 항목에 무덤덤한 것은.
어차피 없어질 마음이면 욕심부릴 필요가 없다고.. 그렇게 경제적으로 생각해 버린 걸까.
아니, 변할 마음이라면 변하기 전까지는 지독하게 독점욕을 부려보아도 나쁘진 않았을텐데..
생겨먹은 성격 탓인건지도.
당신의 전부를 갖고 싶고, 나의 전부를 주고 싶다..고 모든 진심을 걸기 전에
그런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라고 생각해 버리는 나는 너무 이성적인 인간인 것 같다.